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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결산국회, 여야 신경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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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예산 정리" vs "文 정부 검증"…김이수·이유정도 쟁점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회가 2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상임위원회를 가동, 결산 심사에 본격 돌입하면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 예산'을 집중적으로 파헤친다는 방침이며 국민의당도 공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문재인 정부 복지정책의 적정성을 파헤칠 계획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결산은 누가 뭐래도 박근혜 정부 핵심 국정과제 집행 실태 규명을 통해 적폐 예산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 창조경제, 새마을운동 ODA 예산 등을 언급하며 "적폐 예산의 실태와 폐해 규명을 통해 적폐를 청산하고 무너진 재정비율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전날 "박근혜 정부의 적폐 예산을 여당과 공조해 청산하겠다"(이용호 정책위의장)고 공언한 바 있다.

지난 6월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도 쟁점이다. 야당이 두 사안을 연계할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는 바로 내정 철회해야 한다고 우리 당에서 언급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김 후보자 문제는 시간이 남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께부터 진행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신경전이 감지됐다.

민주당,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 인준과 이 후보자 청문회 개최를 연계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국당,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이 후보자 내정 철회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여야는 비공개 회동을 이어가며 의견 조율에 나섰지만 워낙 이견이 커 합의점을 도출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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