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이 부르면 서울시장 나가겠다"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전 대표는 20일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서 직접 나서겠다"며 "서울시장을 비롯한 어떤 것이라도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다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위기다. 지금도 여전히 죄송한 심정으로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이 소멸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에 제 등을 떠밀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이 죽는 것은 정치 변화의 새싹이 사라지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 싸우다 죽더라도 꼭 당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나섰다"며 "당을 살리기 위한 길에 거리낌이 없고 당을 살리기 위한 길에 후퇴란 없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 곧바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활동하겠다"며 "호남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호남의 지지로 국민의당이 세워졌듯 호남과 함께 국민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