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똑같은 모양의 블록 3개를 이어맞추는 이른바 '매치3'는 긴 역사만큼이나 여러 다양한 게임이 출시된 장르다.
조금씩 룰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조건을 추가한 게임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등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세심히 살펴보면 묘한 개성이 느껴지는 장르가 매치3이기도 하다.
최근 '리니지M'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석권한 엔씨소프트가 색다른 매치3 모바일 게임을 내놨다. 지난 17일 140개국에 출시된 '아라미 퍼즈벤처'는 형형색색의 컬러와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매치3 퍼즐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6월 21일 엔씨소프트가 북미와 유럽 시장에 출시한 온라인 게임 'MXM'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제목에 나오는 '아라미'도 'MXM'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중 한 명이다. 게임 곳곳에서도 'MXM'의 주요 요소를 엿볼 수 있다.
'MXM'이 엔씨소프트의 여러 온라인 게임 IP를 한 데 믹스한 게임인데, '아라미 퍼즈벤처'는 IP의 IP를 활용한 게임인 셈이다.
'아라미 퍼즈벤처'는 주어진 조건을 완료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형적인 매치3 형태를 따랐다. 다만 스테이지를 극복하는 과정이 색다르다.
모든 스테이지는 '아라미'를 특정 위치로 데려가거나 함께 특정 블록을 격파하는 등 모든 과정이 주인공 '아라미'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용자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아라미'가 바라보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며, 앞을 가로막는 퍼즐을 없애면 없앤 칸만큼'아라미'가 나아가게 된다.
퍼즐 요소도 많다. 열쇠를 획득해야 장벽이 사라지거나 인접한 블록 3개를 터뜨려야 파괴되는 특수 블록 등 '아라미'의 앞을 가로막는 요소가 여럿이다. 엄지 손가락의 형상을 한 몬스터도 만날 수 있는데, 이 몬스터와 맞닿을 경우 '아라미'가 엉뚱한 곳으로 튕겨나고 말아 게임오버가 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여러 장애물을 요리조리 해결하고 정해진 턴 내로 '아라미'를 목적지에 데려다주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게 된다. 주어진 맵 상황에 맞춰 '아라미'의 방향을 요리조리 바꿔주는 것이 관건이다.
엄지 몬스터나 이리저리 꼬인 맵 구조 특성 때문인지 '아라미 퍼즈벤처'를 플레이 하다 보니 퍼즐과 RPG 특유의 모험 요소를 접목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블록 없애는 데만 초점을 맞춘 여타 게임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이한 매력이 느껴졌다. 그래서 제목이 '퍼즈벤처'인가 싶었다.
묵직한 RPG 일색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아라미 퍼즈벤처'는 간만에 등장한, 가벼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물론 나중에 높은 스테이지로 올라가면 머리를 싸매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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