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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세계 최초 '차세대 수소전기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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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공식 출시…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 구축, 글로벌 2위 목표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현재 14종에서 31종까지 친환경차를 대폭 확대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문을 연 '수소전기하우스'에서 향상된 성능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차 개발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당초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차세대 수소차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선점을 위해 발표 시점을 6개월 가량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 받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기술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미래 무공해 친환경차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오늘 공개한 신차를 통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글로벌 리더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청정 에너지원 수소로 운영되는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혁신 이룬 차세대 수소전기차, 내년 초 출시 예정

현대차가 이날 선보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친환경차 전기동력시스템 기술력과 한 단계 진보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모델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핵심 기술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가지 부문에서 모두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한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을 독자 개발하는 등 기술 국산화와 더불어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핵심부품 일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내년 초 공식 출시되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에는 현대차가 개발 중인 미래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될 예정이며, ▲원격 자동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 편의·안전 사양도 탑재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 구축…글로벌 2위 노린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31종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는 물론 성능 개선, 상품성 향상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수소전기차(FCEV) 2종 등으로 라인업을 확충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라인업 강화에 주력한다.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해 현재 중형, 준중형 차급 위주의 라인업을 SUV, 대형 차급으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궁극의 친환경차인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의 성능 향상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계적으로는 2018년 상반기에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SUV '코나'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할 계획이며, 향후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등 다양한 시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수소전기차의 우수한 성능을 보다 쉽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광국 부사장은 "현대차는 전기차부터 수소차까지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고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친환경차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인프라 확충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현대차는 제조사로서 좋은 수소차를 만들고 보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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