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월트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끝내고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매출성장을 촉진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디즈니는 2019년 넷플릭스와 유사한 가입형 유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스트리밍 서비스는 디즈니 스튜디오와 픽사의 라이브 영화나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대작은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 후속편, 라이온킹 실사판 등이 있다.
디즈니는 그동안 넷플릭스 등의 OTT(Over The Top) 서비스 등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올 2분기 결산에서도 나타났듯 디즈니의 미디어 네트웍스와 케이블 네트웍스 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는 콘텐츠 제작비가 크게 상승한데 비해 광고수입이 여기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넷플릭스는 인기 콘텐츠를 바탕으로 가입자를 크게 늘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디즈니도 넷플릭스처럼 OTT 시장에 직접 진출해 플랫폼을 장악하고 가입형 서비스 모델로 매출성장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이를 위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기술업체 BAM테크에 16억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지분 75%를 손에 넣었다.
이를 바탕으로 디즈니는 스포츠 방송인 ESPN과 함께 2018년, 2019년에 디즈니 브랜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경우 디즈니는 넷플릭스에서 자사 콘텐츠를 제외할 예정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디즈니의 콘텐츠 공급 중단에 따라 유명 만화 출판사 밀러월드를 인수했다. 밀러월드는 킹스맨, 올드맨 로건 등 같은 인기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화 제작 경험도 지니고 있어 콘텐츠 제작능력을 키우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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