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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현 상황에는 北 압박과 제재 강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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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日 총리와 23분간 전화 협의, 긴밀한 공동대응 논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약 23분 간 전화통화를 통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한일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7일 오후 4시부터 4시 23분까지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됨으로써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이 계속적인 도발을 하면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것을 평가하면서 이번 결의가 면밀히 이행돼 북한의 실질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정상들은 8월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이 다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 간 협력 및 한미일 3국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북한 핵 미사일 문제는 결국 협상을 통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문제이며 한일과 한미일이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북한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평화적이고 외교적 방법으로의 북핵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핵 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종적으로 대화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만 지금은 북한으로 하여금 이런 대화에 응해 나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 것을 평가한다"고 압력에 다소 무게를 실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이 조기에 일본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셔틀 외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무적으로 상호 편리한 시기에 조율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9월 초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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