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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컬러레이 "글로컬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社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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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호 상장 중국기업…"차이나 프리미엄 만들겠다"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상장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과 경쟁력 있는 화장품 산업 기업들을 파트너 삼아 한국 시장에서 차이나 프리미엄을 만들어 내는 선도적인 기업이 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화장품용 진주광택안료 전문 기업인 컬러레이홀딩스(대표 줘중비아오)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1호 상장 중국기업인 컬러레이홀딩스는 진주광택안료를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저장카이서리과기발전유한공사를 사업자회사로 해 홍콩에 설립된 지주회사다. 진주광택안료란 빛의 간섭효과를 이용해 진주광택 느낌을 연출해 산업적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안료다. 화장품의 색감과 광택을 내는 원재료로 쓰인다.

컬러레이홀딩스는 2008년 설립된 이후 2011년부터 진주광택안료에 대한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다. 지금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 에스티로더, 피앤지, 유니레버 등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샤넬과 맥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한국 콜마에 납품할 예정이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자사의 경쟁력으로 먼저 차별화된 제조 공정을 꼽았다. 31개 특허와 21개 실용신안 등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 삼아 원료부터 진주광택안료 생산까지 수직계열화한 제조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 역시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컬러레이가 생산하는 진주광택안료 중 하나인 변색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단 2개 기업만이 생산가능한 제품으로, 샤넬과 맥이 이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줘중비아오 대표에 따르면 2013년 252개였던 컬러레이의 판매 품목수는 지난해에는 606개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신제품을 꾸준히 많이 내면서 매출성장과 수익성장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컬러레이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38억원, 영업이익은 2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37.6%, 57% 증가한 수치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매출총이익률은 70%, 영업이익률은 60%,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0%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고부가가치 제품이기에 매출원가율이 낮고, 기업간 거래(B2B) 위주의 판매로 인해 판관비 부담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 성장력 갖춰…중국 위생 규정 강화는 호재

컬러레이홀딩스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높은 잠재력과 중국 화장품 산업의 안전 위생 규정 강화에 따른 성장 동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중국 시장은 가만히 있어도 10~15%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이라며 "특히 중국에서 화장품 산업에 대한 안전 및 위생 규정이 강화되면서 이는 컬러레이홀딩스의 핵심적인 성장 모멘텀이 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컬러레이홀딩스의 진주광택 안료 품질은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이미 안전 및 위생 기준을 초과 달성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화장품 산업에 대한 품질 강화가 오히려 호재가 된다는 설명이다.

컬러레이홀딩스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6%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컬러레이홀딩스는 로컬기업 중심의 과점 시장인 중국 진주광택안료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기업"이라며 "글로벌 기업이자 로컬 기업으로서 중국 내 경쟁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동종기업과 비교해도 독보적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나 디스카운트 우려에는 "거래소 등이 이미 사전 검증 마쳐"

또한 컬러레이홀딩스는 오는 11월까지 한국 IR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한국어와 중국어가 모두 능숙한 직원을 뽑아 한국에 대한 IR을 주도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분식회계로 상장 폐지 수순을 밟았던 중국 기업인 중국고섬의 여파로 인한 '차이나 디스카운트' 우려에 대해서는 "거래소 등이 컬러레이홀딩스에 대해 한국기업보다 훨씬 강도 높은 실사를 진행하고 이미 사전 검증을 마쳐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줘중비아오 대표는 "한국 투자자분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회계 투명성"이라며 "실제로 돈이 있느냐, 재무재표의 숫자가 맞느냐는 측면에서 우려가 높은데, 이제 중국기업은 실제로 한국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검증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회계 숫자에 대한 불신을 갖지 않아도 된다. 그런 문제들은 사전 단계에서 이미 스크리닝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줘중비아오 대표는 "기업의 발전을 위한 생산 능력 확대 타이밍은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당사에 있어 그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며 "한국 상장을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 상장 기업과 협력 시너지를 내겠다"고 전했다.

공모자금은 생산 설비 투자와 신규 공장 건설, 해외 사무소 설립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컬러레이홀딩스는 이날까지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7월31일~8월1일 일반 청약을 받아 내달 10일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3천800~5천800원이며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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