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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봇, 인천공항 누비며 안내·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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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 현장 테스트 마쳐…상업용 로봇 사업 본격 개시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상업용 로봇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LG전자는 인천국제공항에 청소로봇과 안내로봇 각각 5대를 배치하고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LG전자의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이 공항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항 이용객들에게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실내 공간을 청소하게 됐다. 이는 인천국제공항이 실시하는 스마트공항 서비스의 일환이다.

LG전자 로봇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LG전자는 연간 5천700만명에 이르는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자사 로봇 사업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로봇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2월부터 자체 개발한 로봇들을 공항에 투입해 현장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로봇들은 지난 5개월간 소음, 장애물, 돌발 상황 등의 변수에 적응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을 거쳤다.

안내로봇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인식한다. 이 로봇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중앙 서버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공항 이용들에게 항공편 정보를 비롯해 탑승구, 편의 시설, 매장 등의 위치를 안내한다.

특히 고객들은 필요한 경우 공항 내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로봇의 에스코트를 받을 수 있다.

청소로봇은 가정용 LG 로봇청소기의 청소능력,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적용하고 공항 환경에 맞춰 최적화됐다. 이 로봇은 공항 내에 청소가 필요한 구역의 지도를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복잡하고 넓은 공항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스스로 찾는다.

LG전자는 공항 로봇을 시작으로 상업용 로봇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을 ▲스마트 가전과 연동하는 허브 기기나 가정용 로봇청소기와 같은 가정용 로봇 ▲공항·은행 등 공공장소에서 고객의 편의를 돕는 상업용 로봇으로 구분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2003년 국내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이후 로봇의 자율주행, 제어 기술 등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또 LG전자는 음성인식 분야에서 자연어 처리기술,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독자 개발한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DeepThinQ)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기술들을 축적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로봇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로봇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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