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전현직 국방부장관, 합참의장, 3군 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해병대사령관, 기무사령관 등 주요 군 지휘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어려운 시기에 국방과 안보를 잘 관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추구하지만 이 역시 압도적 국방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DP 대비 2.4% 수준인 현재의 국방예산을 임기 내에 2.9%까지 올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데, 국방력의 증강을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국방력 증강, 자주 국방 등을 주제로 각 군의 과제와 현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아무리 무기체계를 고도화 하더라도 군의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다. 군이 자부심을 통해서 강한 정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합참의장은 "지난 42년간의 군생활을 돌아보면, 평생을 긴장 상태에서 살아왔고, 42년 동안 마흔 다섯 번의 이사를 해야 했기에 제대로 된 살림살이 하나 없을 뿐더러, 동생들 결혼식에도 한 번도 참석을 못했다"며 "이제 전역을 하고 나면, 신혼살림 같은 제대로 된 살림살이를 장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담을 마치고 "국가를 유지하는 기둥들이 많은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국방과 경제"라며 "경제는 조금 더 잘 살기 위한 문제지만, 국방은 국가의 존립과 생존이 달린 문제이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인 지금은 국방과 안보가 더욱 더 절박하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은 정권이 교체되거나, 지휘관이 바뀐다고 해서 결코 틈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여러분들은 지금까지처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튼튼한 국방을 위한 국방개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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