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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셀트리온헬스케어 "세계적 복제약 판매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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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 등 셀트리온 복제약 글로벌 독점 판매…"시장 쑥쑥"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톱티어(Top-tier) 마케팅·판매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김만훈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 '초대어'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마케팅·판매 기업이다.

램시마(Remsima)를 비롯한 트룩시마(Truxima), 허쥬마(Herzuma) 등 계열사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을 전 세계 시장에 독점적으로 판매한다.

램시마는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대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인다. 트룩시마는 림프종 등을 치료하는 세계 최초 항암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해 물리∙화학적, 구조적 성질은 물론 약효, 안전성, 순도 및 효능이 동등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경제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고령화 및 보건의료 재정부담 증가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연평균 34% 성장해 2026년에는 80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력한 판매망 보유…램시마·트룩시마 外 파이프라인 다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화이자(Pfizer), 테바, 먼디파마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34개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맺어 115개 국가에 유통·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램시마는 영국, 프랑스, 북유럽을 중심으로 매 분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화이저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도 지난 4월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했다"며 "램시마의 성공 노하우와 현지 협력사들의 마케팅에 힘입어 트룩시마 역시 유럽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렘시마SC(피하주사제형) 4개 제품은 2019년 말까지 55조원 시장에 들어설 전망이다.

이 밖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기타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베터, 바이오 신약 등 각 분야에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해 셀트리온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 및 신제품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모자금, 연구개발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699억 4천752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천751% 상승한 106억 4천520만원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1분기 이후에도 납기가 단기에 도래하는 구매주문(PO) 4천748억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추가 구매주문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 및 수령 중에 있어 매출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라이선스인(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 전환사채 상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마케팅∙판매 역량 강화, 합리적 투자활동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톱티어(Top-Tier) 마케팅∙판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총 공모주식수는 2천460만4천주이며 주당 공모희망가는 3만2천500~4만1천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1조88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향후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가가 결코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17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UBS증권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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