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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동아원 "한국제분 합병 통해 자체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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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 그룹 내 위상도 높여 나갈 계획"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한국제분과 합병 초읽기에 들어간 제분·사료기업 사조동아원(대표 이인우)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합병에 따른 각오를 전했다.

앞서 사조동아원은 지난 5월30일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제분을 흡수합병 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인우 사조동아원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실질적으로 사조동아원과 한국제분은 한 회사인데 그동안 따로 관리되면서 불필요한 비용 발생이 많았다"며 "이번 한국제분과의 합병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조 그룹내에서의 위상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조동아원의 최대주주는 34.99%(특수관계인 지분 포함시 45.10%)를 보유한 한국제분이며, 한국제분의 최대주주는 35.59%(특수관계인 지분 포함시 99.62%)를 보유한 사조씨푸드다. 사조그룹 계열사들은 한국제분의 88.9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후 사조동아원의 최대주주는 23.82%(특수관계인 지분 포함시 58.28%)를 보유하는 사조씨푸드로 변경된다.

1953년 조선제분으로 창업한 동아원은 지난해 2월 사조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조동아원으로 상호를 변경함과 동시에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주력사업부문인 제분과 사료사업을 제외한 무수익 자산은 매각하고 부실 계열사와 거래선 등은 과감하게 정리하면서 재무구조 개선과 체질 개선 등의 전체적인 경쟁력 강화를 이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번 한국제분과의 합병을 통해 제분업계에서의 위상 강화 및 내부적 업무통합 효과, 2차적인 재무구조 및 손익개선 효과 등이 기대된다며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연말까지 자산매각으로 3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며,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한국제분을 포함한 차입금의 규모가 인수전 5천200억원에서 2년 동안 2천500억원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체질개선과 관계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안정성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며 "그동안 사업부진과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다소 소원했던 주식시장과의 소통 개선을 위해 대응조직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미팅을 개최함으로써 경영현황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조동아원과 한국제분 양사는 오는 27일 합병 결의를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합병예정일은 다음달 31일이며 신주상장일은 9월 19일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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