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10주년폰으로 준비중인 OLED 아이폰(가칭 아이폰8)의 판매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인사이더는 유명 애플 전문블로거 글루버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8의 기본 모델 가격이 1천달러보다 높은 1천200달러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루버는 최근 아이폰8 또는 아이폰 프로의 가격이 1천199달러(약 135만원)나 1천249달러(약 140만원)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봤다.
그의 논리는 애플이 성능이나 사양이 뛰어난 새 주력모델의 가격을 아이폰7S와 동일하게 채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자동차 제조사 혼다와 토요타가 기존 인기 모델인 아코드와 캠리의 가격변동없이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 아큐라와 렉서스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수익을 크게 올린 것처럼 애플도 기존 아이폰 인기 모델의 가격에 변화를 주지 않고 신모델 가격을 올려 매출성장을 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프리미엄 모델 추가로 가격 인상 추진
실제로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을 포함해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며 제품가격을 올려왔다.
아이폰의 경우 애플은 2014년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한 후 신기능을 추가하여 가격을 꾸준히 올렸다. 아이폰7 플러스는 듀얼렌즈 카메라 채택과 기본 모델의 저장용량 상향 조정을 통해 이전 모델보다 20달러 더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7 플러스의 가격은 869달러에 이른다.
애플은 아이패드와 맥에도 프리미엄 모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아이패드는 2010년부터 499달러였으나 지난해 9.7인치 아이패드 프로의 가격을 599달러로 책정해 100달러를 인상했다.
올해는 10.5인치 화면크기의 모델을 추가해 가격을 649달러로 더 높였다.
맥도 마찬가지다 애플은 지난해 터치바와 USB-C 포트를 탑재한 맥북 프로 모델을 이전 모델보다 200달러 비싼 가격에 내놨다.
이에 시장 분석가들은 경쟁사들이 프리미엄 제품의 가격을 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글루버의 예상처럼 아이폰8의 가격을 1천200달러까지 올릴 경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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