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맞대응하기 위해 한미 미사일 부대가 5일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ICBM 시험발사 이후 한미가 취한 첫 군사적 행동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에는 한국군의 현무-Ⅱ와 美 8군의 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동시 사격해 초탄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한미 미사일 연합 무력시위는 어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행됐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우리가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대응태세를 북한에게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전날 밤 9시 경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문 대통령님의 단호한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공감한다"며 미사일 발사계획을 동의했다.
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한국군 미사일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언제든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북한이 핵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 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북한 정권 지도부는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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