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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퀄컴 10나노 모바일AP 中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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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및 전력효율 상승, 수직 계열화 가속화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와 퀄컴으로 촉발된 모바일AP 미세공정화가 중국으로도 확산된다. 하이실리콘에서 10나노 기린 모바일AP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도입할 계획이다. 애플도 하반기 10나노 AP를 아이폰8(가칭)에 적용한다.

최근 중국 업계 분석가의 웨이보로부터 화웨이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10에 탑재될 모바일AP가 유출됐다. 기린 970으로 상반기 화웨이 P10에 적용된 기린960의 후속 모델이다.

기린 960의 경우 16나노 핀펫 공정으로 설계됐지만 기린 970은 더 미세화된 10나노 핀펫 공정이 도입된다.

기린 970은 ARM 코어텍스 A73 4개 코어와 A53 4개 코어가 결합된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최대 3GHz 클럭속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GPU는 기린960과 마찬가지로 말리-G71이 적용된다.

통상적으로 미세공정화가 진행될 수록 성능과 전력효율이 상승하고 면적비중이 더 낮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0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m)로 아주 작은 크기다. 회로의 선폭이 10나노미터(nm)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집적도가 높아지면 하나의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모바일AP 10나노 공정 도입은 지난해말 삼성전자가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삼성전자 엑시노스 8895를 생산하면서 본격화됐다. 두 모바일AP는 갤럭시S8 시리즈에 적용됐으며, 퀄컴칩의 경우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 등 다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확산됐다.

대만 미디어텍도 10나노 공정을 통한 모바일AP를 공개한 바 있다. 헬리오 X30 데카코어 프로세서로 곧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은 아이폰8에 10나노 기반의 A11 프로세서를 장착한다. TSMC가 10나노 핀펫 공정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한편, 모바일AP 수직계열화의 바람이 불면서 구글과 샤오미 등이 부상하고 있다. 구글은 자체 스마트폰 브랜드인 픽셀에 커스텀화한 모바일AP를 적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이고 있다. 샤오미 또한 모바일AP 개발에 주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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