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의 IT 기업들이 증강현실(AR)을 차세대 먹거리 기술로 주목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머지 않아 증강현실이 TV를 포함해 온갖 스크린을 대신할 것으로 봤다. 일부 기술 전문가들은 증강현실이 스마트폰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강현실은 공상과학에서 나오는 기술로 들리지만 이미 실생활에서 적용되기 시작했다.
사무실이나 공장같은 업무현장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MS가 개발한 증강현실 헤드셋 홀로렌즈는 가장 대표적인 AR 기기이다.
MS는 홀로렌즈를 개발자나 기업고객 버전으로만 3천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홀로렌즈는 현재 주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개발자, 증강현실에 관심 집중
건축설계 업체 겐슬러는 홀로렌즈를 사용해 미국 LA 본사를 재설계하고 있다. 겐슬러측은 홀로렌즈를 착용한 후 3차원 이미지로 새건물을 불러와 이를 기존 건물과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독일 엘리베이터 업체 티센크루프의 한 엔지니어는 홀로렌즈를 이용해 많은 엘리베이터를 수리하고 있다. 이 엔지니어는 엘리베이터를 수리할 경우 스카이프를 통해 사무실에 있는 기술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있다.
이 기술 전문가는 홀로렌즈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엔지니어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GE)같은 기업들은 발전 시설이나 다른 시설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하고 있다. GE의 경우 산업시설을 그대로 복제한 디지털 트윈스를 만들어 시설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스는 증강현실을 통해 기술자들이 각종 데이터를 가상공간에서 확인하며 이를 검증할 수 있다.
MS의 홀로렌즈가 업무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따라 MS는 기업용 기기로 개발하고 있다. 구글이나 매직 리프도 이 기술을 접목한 구글글래스와 AR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도 여기에 가세해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한발 더 나아가 앱개발자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용 증강현실앱을 만들 수 있도록 AR킷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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