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게임사, HTML5 게임 포털 만들었다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신생 모바일 게임사가 HTML5 기반 인스턴트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포털을 열어 관심이다.

모비게임(대표 송원영)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개발해 온 10여종의 인스턴트 게임을 모아 놓은 HTML5 기반 게임포털 '비게임닷컴(MOVIGAME.COM)'을 정식 오픈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한 일본 인스턴트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웹포털 'MOVIGAME.JP'도 함께 공개했다.

HTML5 기반 인스턴트게임은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다운로드나 설치 과정이 필요 없는 점이 강점이다. 웹상에서 게임이 제공되기 때문에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유통하지 않아도 되며 별도의 입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 측이 이날 공개한 HTML5 게임은 총 11종. 마작 퍼즐의 재미와 건설 수집의 재미를 조합한 '상하이 타운', 숫자를 합쳐 2048을 만드는 퍼즐게임 '네오 2048', 무중력 상태에서 풍선을 터트려 블록을 맞추는 '스페이스 버블', 좀비에 오염된 빌딩을 오르는 건슈팅 게임 '좀비 건', 런 게임 '펭귄 대시' 등이다.

모비게임은 연내 자체 개발작 20여종과 퍼블리싱 게임 10여종을 추가해 50여종의 HTML5 인스턴트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일본 시장 공략도 시작할 예정이며, 페이스북에도 3분기 중 게임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일본 포털과는 이미 콘텐츠 공급계약을 완료한 상태며, 페이스북과도 인스턴트 게임존 파트너사 등록을 마친 상태. 국내서도 주요 게임사들과 인스턴트 게임 공급을 전제로 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송원영 모비게임 대표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메이저 기업들이 대작 모바일 RPG를 앞세워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HTML 게임은 기존 캐주얼게임 개발사들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모비게임은 국내외 기업들과 맺은 CP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 시장에 관심 있는 토종 개발사들의 활로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워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