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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돋보기] 5G 장비를 알아보자 ④ 에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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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과 사물에 대한 제한 없는 접속' 추구…5G 미래 먹거리로 '주목'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과 KT가 '2019년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목표로, 인텔·퀄컴·노키아·에릭슨 등의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자사의 5G 표준을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 '3GPP'에 반영,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3GPP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가 추진 중인 5G 표준화 작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구조조정 이후, 신(新)성장 사업으로 '5G'을 강조한 에릭슨은 역량 강화를 위해 1천여 명의 5G 관련 엔지니어를 신규 채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릭슨은 2015년 9월, 유럽 전역의 5G 육성을 위해 '5G for Europe' 프로그램을 추진, 지난해 6월에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 개념 증명인 '5G PoC(Proof of Concept Network)'를 발표하는 등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에릭슨이 추구하는 5G 비전은 '모든 사람과 사물에 대한 제한 없는 접속'이다.

이는 기존의 무선 기술과 새로운 무선전송 기술을 모두 포함하겠다는 의지로, 물류·에너지·공장 등의 기존 산업영역이 5G를 통해 융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개발 및 혁신, 산업간 융합 시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에릭슨이 주도적으로 활동 중인 글로벌 5G 연구기관 메티스(METIS)에서는 5G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어디서나 고속의 서비스 ▲매우 높은 트래픽 용량 및 전송속도 ▲매우 많은 수의 저전력 기계 형태 단말 ▲근접통신 ▲매우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는 통신 ▲에너지효율 ▲새로운 주파수 할당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5G의 핵심 기술 요소로는 ▲다중안테나(MIMO) 기술 ▲액세스·백홀결합 ▲높은 주파수로의 확장 ▲스펙트럼 유연성 ▲기기간 통신 ▲다점 연결성 등을 정하고 있다.

에릭슨은 5G가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종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 금융·자동차·제조 등 여러 산업 간의 경계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5G 시대에 자사의 5G 표준을 통한 무선 인터페이스 기술의 혁신을 주도하고, 이를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새로운 수익모델로 창출한다는 게 에릭슨의 목표다.

특히, 에릭슨은 우리나라가 준비 중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가 5G의 시범 및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판단, 국내 통신사업자들과 긴밀히 협업 중이다.

KT와는 평창 5G 규격(P5G) 기반으로 한 5G 시범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해 기지국과 자사 네트워크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가상화 네트워크(Virtual Network)'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구분할 수 있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함께 개발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과는 MIMO를 지원하는 5G NR(New Radio)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및 5G 시험망 기반의 미래 주행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고 있다.

이미 SK텔레콤과는 지난해 11월,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조성된 5G 시험망을 통해 20Gbps 이상의 속도로 송수신이 가능하고, 1천분의 1초로 기지국과 단말간 상호 통신하는 미래 주행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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