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9일 신평택복합화력발전사업에 대한 8천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을 완료하고, 신평택발전 및 총 16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3년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시설을 건설한 후 운영기간 동안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으로, 총 투자비는 약 1조300억원이다. 시설용량은 940MW로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1%를 차지하게 된다.
전략적 출자자로는 한국서부발전과 GS에너지가 총 1천350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했다. 한국서부발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GS그룹을 통한 경쟁력 있는 LNG 조달이 가능해져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재무적 출자자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주들이 수익자로 참여한 KB자산운용의 펀드 'KB 신평택발전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2호(SOC)'가 참여했다. 프로젝트 펀드는 총 1천450억원으로 설립돼 450억원의 자본금과 1천억원의 후순위대출을 투자한다.
LNG발전사업은 지난 몇 년간 유가, LNG가격, 전력판매단가(SMP)의 하락, 전력수요 증가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됐었다. 하지만 최근 온실가스, 미세먼지 감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LNG발전소의 전력생산 단가가 고유가 시절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하락해 LNG복합화력발전이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최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제한, 원자력발전소 확대 억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이 제시되면서 국내 발전산업에서 LNG복합화력발전소의 역할확대가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장기대체투자 금융시장에서 LNG복합화력발전사업이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