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차 특사단 간담회로 EU·러시아·아세안 특사 대표단과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특사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EU·독일을 다녀온 조윤제 특사와 김종민 의원, 아세안을 다녀온 박원순 특사와 신경민 의원, 러시아를 다녀온 송영길 특사와 정재호·박주민 의원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특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주신 데 대해 감사와 축하드린다"며 "주요 국가의 모든 정상을 직접 면담한 것은 큰 성과이고, 우리 외교의 다변화·저변확대를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특사단도 그간 활동의 성과 등에 대해 밝혔다. 송영길 러시아 특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한러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했다"며 "북핵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강화, 극동개발 등 한러 경제협력 확대 및 남북과 러시아 3국간 협력 재개 방안도 논의했다"고 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 예방과 관련해 "G20 전에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고,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고했다.
조윤제 EU특사는 "우리 정부의 유럽외교를 향한 강한 의지를 전달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을 향한 EU와 독일의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했고, 유럽국가들과 새 정부의 철학과 정책노선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대북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도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고 해다.
조 특사는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를 합의했으며, 특히 이란 핵협상을 통해 얻은 경험이 우리의 북핵협상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EU의 뜻도 전달했다.
박원순 아세안 특사는 "아세안 특사 파견은 역대 정부 중 최초이며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다변화시키는 데에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하며 "새 정부의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구상을 설명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 아세안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사업과 러시아와 북한과 함께 하는 3자 협력사업을 구분해 남북관계와 관계없이 러시아와의 양자 협력사업은 빠르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EU가 이란핵문제 해결을 주도한 과정을 잘 살펴서 북핵문제 해결에 EU의 경험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EU의 양극화 불평등, 복지확대, 사회적 대타협 등의 경험을 벤치마킹하라고 당부했다.
EU통합의 경험을 앞으로 있을 동북아 다자경제공동체 등 통합의 길에 참고하고, 독일의 통일경험을 연구하여 우리 정책에 반영시킬 체계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아세안 관련해서는 임기 중 4강 동북아 중심 외교에서 임기 중에 아세안으로의 확대 전환을 위해 對아세안협력TF 구성을 검토 할 것과 인도 특사 추가파견에 대해서도 검토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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