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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제한 풀고 달리는 코스피…어디까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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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에 수급 양호…기업실적 개선 등 호재 만발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2300선이라는 전인미답의 길로 진입한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의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 22일 2304.03으로 마감하며 종가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3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전날까지 사흘 연속 사상최고기록을 갈아치고며 마감했다. 25일 오전 9시 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1% 오른 2324.4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수급, 국내 증시 상황 등이 전반적으로 우리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IBK투자증권의 김정현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016년을 저점으로 반등이 예상되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도 반등세를 지속하며 저성장 탈출 기대감이 높다"며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을 지나 확장국면에 진입중인 만큼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의 실적도 긍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글로벌 리스크 지표의 안정과 미국의 점진적 긴축 기조는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이어지게 만들어 우리증시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 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역시 그동안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들을 해소시키며 우리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점을 근거로 김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지난 6년간 박스권 장세에서 탈피해 대세상승기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3000선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3000선 시대 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양해정 애널리스트도 "정치/사회의 시스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기업들도 지배구조 변화를 통해 보다 투명한 시스템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정치적 불안이 새로운 정부가 안정적으로 들어서면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또 "글로벌 경기도 회복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는데, 한국경제는 수출중심의 개방경제인 만큼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교역회복이 함께할 때 코스피 랠리가 가능하다"며 현재 이러한 구간에 진입한 것이란 시각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곽현수 애널리스트도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며, 유가의 완만한 상승도 기대 인플레 심리를 자극해 기업 투자에 긍정적"이라며 "올해 3분기만 놓고 보면 미국 내 재정 및 통화 정책 불확실성 제고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마찰적 조정 국면에 그칠 전망이고, 대외 경기 여건 개선으로 국내 수출 및 투자 활동도 회복 및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코스피 상승이 중장기적으로 2800선까지 이뤄질 것으로 추산했다. 박스권에 머물렀던 2011~2016년에도 코스피 평균이 2000선 전후였는데, 2017~2018년 기업이익이 2011~2016년 이익 대비 40~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기업 이익만큼만 올라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현재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오버슈팅 상태라는 의견도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기대와 낙관심리가 앞서간 상황에서 펀더멘털(기초여건) 모멘텀은 둔화되고 있어 최근 코스피 2300선 돌파를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상승추세가 강해지는(연중 최고치 돌파) 종목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어 "최근 코스피 2300선 돌파는 단기 이슈/이벤트에 의한 업종별 순환매, 키맞추기 장세의 영향이 크다"며 정책 기대감(지배구조 개선 등), 중국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중국 단기 유동성 공급 이슈로 인해 지주회사와 경기순환주, 중국 소비주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결과로 설명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사이클과 트럼프 정책 기대는 후퇴하고 있으며 실적 기대가 더 강해지기 어렵다는 점도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5배에 도달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의 레벨업 가능성을 낮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며 모멘텀 투자자들에게는 비중 축소할 것을 권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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