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인 그림 고가 매각 의혹과 관련, "앞으로 공직에 있을 때는 어떠한 전시회도 하지 않기로 아내에게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전남개발공사가 지난 2013년 이 후보자 부인의 첫 개인전에서 그림 2점을 900만원에 구매한 것을 두고 당시 전남지사였던 이 후보자를 의식한 것이라는 의혹에 답변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전남개발공사는 경도 골프장을 막 열던 시점"이라며 "골프장에 아무 것도 없어서 14점의 그림을 샀고 그 중 5천400만원짜리도 있는데 제 아내의 것은 최저가로 400만원, 500만원짜리였다"며 "제가 공직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오해가 생기는구나 하고 뒤늦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또 아들 부부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전세금을 둘러싼 증여 의혹과 관련해 3억4천만원 가운데 2억4천만원은 며느리가, 1억원은 아들이 예금(4천여만원)과 소유하고 있던 차를 매각한 돈(2천여만원), 축의금(4천여만원) 등으로 충당했다는 기존 해명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자는 예금에 대해 "아내가 아들 초등학생 때부터 세뱃돈 등 용돈을 적금으로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의금 부분에 대해선 "마이너스통장에서 결혼자금용으로 3천500만원 가량 끌어서 쓰고 축의금으로 채워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축의금이 4천여만원이나 들어오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엔 "결혼식 비용을 사돈 쪽에서 대셨다"며 "당시 제가 전남지사 선거 중이어서 몹시 쪼들리던 시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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