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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洪, 영감탱이 발언 사과해야"…洪 "친근함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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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강원도민 배려 않은 페이스북 발언도 함께 사과해야"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영감탱이' 장인어른 폄하 발언과 관련, "어버이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윤관석 민주당 공보단장은 8일 당사 브리핑에서 "모든 아들딸들이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할 어버이날 홍 후보의 막말이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홍 후보는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로 지칭하며 26년간 용돈 한 번 주지 않고 아버지가 딸의 집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고 자랑하듯 밝혔다"고 지적했다.

윤 단장은 "어르신을 위한 공약을 내놓으며 전국의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한 홍 후보의 민낯이 고작 이런 것이라니 매우 유감스럽다"며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누가 어르신들을 잘 모실 수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지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단장은 "홍준표 후보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며 "그것을 패륜이라고 저를 비난하는 민주당의 작태가 참 한심하다"고 응수했다.

홍 후보는 "영남을 싸잡아 패륜 집단이라고 매도해놓고 역풍이 거세게 불자 이를 호도하기 위해 꾼들을 동원해 홍준표 장인을 검색게 해서 검색어 1위에 올려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나 번지수가 틀렸다"고도 했다.

홍 후보는 "참고로 장모님, 장인어른 두 분 모두 마지막에는 제가 모셨고 성남 천주교 공원묘지 안장도 제가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단장은 홍 후보가 이날 게시한 '동남풍의 시발점인 영남은 완벽하게 장악이 되었고 중원도 불타고 있다'는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사흘째 꺼지지 않는 산불로 걱정이 태산 같은 강원도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무개념한 비유"라며 함께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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