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대선 후보가 바른정당 의원 14명의 집단 탈당에 대해 "대선 때는 지겟작대기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2일 오전 마포구 서교동에서 SNL '미운 우리 프로듀스 101' 촬영 후 기자들과 만나 "저로서는 (보수 진영이) 대통합이 돼서 임하는 게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물론 그 사이에 서로 앙금이 있어서 (한국당) 내부에서 좀 언짢아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도 "보수 대통합 차원에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다시 들어오는 게 좋다"고 밝혔다.
후보 지지와 입당은 별개라는 김진태 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제는 친박이 없어졌는데 감정을 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대선 때 네 편 내 편 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되어 있는 태극기 애국신당의 항의 시위와 태극기 표심을 잃을 우려에 대해서는 "이해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반께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등 14명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탈당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이들은 전날 밤 9시 반께 홍 후보와 만나 탈당 및 복당 방안을 논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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