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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3人 탈당에도 완주 의사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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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프다. 개혁적 보수 말했다면 그렇게 해주길"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을 공식 선언한 데 대해 착잡한 심경을 밝히면서도, 완주 의사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유 후보는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에서 경찰관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탈당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 심정도 이해하고 제가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탈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에서 바른정당이 그간 추구했던 '개혁적 보수'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그분들이 개혁적 보수의 길을 말했다면 그렇게 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상 그게 안 돼서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유 후보는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들을 만나 선거에 출마한 이유,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릴 것이고 5월 9일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유 후보는 "기존의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등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될 것"이라며 "바른정당에서 옳은 정치, 바른 정치를 해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제가 정치를 하는 한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어렵지만 그 일을 계속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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