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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익 4천170억…전년比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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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인터넷·IPTV에서 골고루 성장…취임 첫 '코퍼레이트 데이'도 개최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2년 연속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를 달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8일 KT(대표 황창규)는 2017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조6천117억원, 영업이익 4천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 1분기 영업이익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KT가 1분기에 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KT는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지속 중인 질적 영업과 구조적 비용혁신이 뒷받침이 됐다고 설명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1조7천939억원을 기록했다.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로 대표되는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면서 1분기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4만2천명 늘어난 1천923만명을 달성했다.

다만, 가입자 증가에도 무선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안심플랜 서비스 등의 매출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2천5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KT는 인터넷사업 분야는 지난 달 말까지 28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기가 인터넷의 영향으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 인터넷사업 매출이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천1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페이퍼뷰(PPV), 광고, 홈쇼핑 송출료 등 플랫폼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에 KT는 올해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던 IPTV 분야의 수익성 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3.0% 성장한 8천47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5천337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그룹사들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는 1천억원 수준으로, 올해 연간 4천억원 수준의 연결 영업이익 기여를 기대했다.

◆"혁신기술 통해 이전에 없던 서비스 제공하는 KT로 탈바꿈할 것"

황창규 KT 대표는 2014년 취임 후, 올해 처음으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회(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하고, 중장기 경영전략과 미래 성장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황창규 대표은 지난 3년 동안 KT 임직원이 '필사즉생'의 각오로 통신 분야에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은 물론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이익 정상화를 통한 재무건전성 제고, 이에 따른 주주 환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 정착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황창규 대표는 지난 3년간 든든히 다진 기반에서, 이전과 차원이 다른 성장전략으로 5G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이에 KT는 5G 네트워크에 결합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데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 5개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KT 대표는 "KT는 더 이상 네트워크를 깔고, 통신요금만 받는 기업이 아닌 사람을 위하는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5G,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 사업을 시장 흐름과 고객의 눈높이는 물론 수익까지 고려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창규 대표는 최근 불거진 국정 혼란 스캔들과 관련해 유감의 뜻도 전했다.

황 대표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회사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주주와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외풍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일관되고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해 임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감대를 확보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선진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겠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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