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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사드 배치 뒤통수, 협상 카드 여지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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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이슈로 대선판 자체에 영향 미치려는 오해 가능"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한미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일부를 경북 상주 골프장에 기습 배치한 상황에서 국회 국방위 소속인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전히 사드 배치는 차기 정부의 협상 카드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사드 체계 일부 배치와 관련해 "협상 카드의 여지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완벽하게 원래 예정된 대로 기반을 조성하고 환경영향평가도 하는 등 당초 정해진 절차대로 세팅한 것이 아니라 임시조치"라며 "20일 이내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얼마든지 협상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며칠 내 사드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는 미측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한동안 이 문제로 이야기를 해봤는데 국방부가 한 번도 미리미리 이야기를 해주거나 사전 통보를 해준 바가 없어서 항상 뭐가 터지고 나면 '또 뒤통수 맞았구나'라고 한다"며 "그러나 이제는 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최소한 대선이 20일도 채 안 남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진중하고 신중하게 정부가 이 문제를 대해야 한다"며 "서두르는 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사드 채계의 일부 배치로 사실상 사드 무산이 어려워졌음은 인정했다. 그는 "외교관계나 한미동맹이라는 게 안보의 근간인데 새 정부가 들어와서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가져가세요'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대선 전 사드 배치를 서두른 이유에 대해 대선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것이 며칠 상간으로 서둘러야 할 일은 아니다"며 "그러면 다른 의도가 있지 않느냐,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안보 이슈를 집어넣어 대선판 자체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 아니냐고 오해하거나 추론해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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