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포스코ICT가 포스코 그룹의 스마트공장(스마트 팩토리) 구축 확대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3개의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부실 자회사들을 정리하면서 이익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포스코ICT가 올해 4년 만에 1조 원대 매출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포스코ICT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 2천301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3%, 78.8%씩 증가한 결과로 시장 기대보다 더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4억 원에서 179억 원으로 16.1% 상승했다.
이같은 매출 확대는 포스코그룹이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하면서 IT서비스 계열사인 포스코ICT가 수혜를 입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수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마치고 올들어 '제2의 성장동력'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본격 추진하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ICT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개 자회사 가운데 4개를 정리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LED(조명사업), 포뉴텍(원전정비사업), 벡터스(무인궤도택시) 등이 매각됐으며 포스코ICT 다롄이 포스코ICT 중국과 합병됐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중국, 베트남 자회사만 남아있다.
이번 실적 배경에 대해 포스코ICT 관계자는 "광양 제철소 후판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에 이어 제철소 확산 사업을 추진한 결과"라며 "에너지 효율화, 스마트 빌딩·시티 등 전략 사업에서도 성과가 났다"고 설명했다.
박종국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 수준으로 안정적인 수요처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6년 글로벌 철강 생산량 5위 기업을 캡티브 마켓으로 갖고 있는 것은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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