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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B 대표 "옥수수에 AI·커머스·광고결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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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커머스·애드테크 결합 미디어 4차 산업 한 축 될 것"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등에 인공지능(AI)은 물론 상품판매와 광고 등을 결합한 미디어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한다.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를 활용한 커머스와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 미디어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제47회 개발자포럼 Next Media Platform'에서 "지금 미디어와 AI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SK텔레콤은(SK브로드밴드를 통해) 이런 상황을 고려한 미디어 사업을 진지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 등을 앞세워 미디어플랫폼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형희 대표는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 2021년까지 유·무선 미디어 가입자를 2천7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등 미디어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또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 사업 'B쇼핑'을 분사키로 했다.

대신 옥수수를 커머스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옥수수 이용이 늘면서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형희 대표는 "과거 (미디어 산업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부족했고, IPTV가 등장한 이후에도 미디어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입 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최근 옥수수의 앱 다운로드 건수가 1천100만 건 을 기록하고, 매월 650만명이 옥수수라는 개인 미디어를 사용 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미디어는 AI와 결합된 미디어, 단순 미디어가 아닌 커머스, 애드테크와 결합되는 부분 등이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옥수수의 경우 콘텐츠를 소비하는 한편, 비슷한 알고리즘이 애드테크, 커머스로 연결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게 실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생각하는 것들"이라며, "B tv의 경우도,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시청자의 취향을 분석·추천하면, 콘텐츠 매출이 올라가고, 당연히 콘텐츠 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초 빅데이터 전문 조직인 데이터 사이언스 본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상품, 광고 등 관련 데이터를 사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인 것. 또 B tv와 옥수수에 AI 기술 접목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옥수수의 해외 진출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 옥수수의 글로벌 진출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규모의 경제에 대한 답을 얻기 어렵다"며, "옥수수는 OTT를 지향, 옥수수가 생존하려면 한류 콘텐츠 등과 연계해 적어도 동남아, 아시아 등에는 필연적으로 진출해야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인력의 부족 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SK텔레콤 내 사업총괄로 '누구'라는 AI 스피커를 개발했을 때 이 기술이 계속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현실속에서 굉장히 빠르게 다가왔고, 응용범위도 굉장히 크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도 "AI 담당부서 인력이 늘고 있지만 각 부서의 요구사항을 10분의1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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