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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이번 대선, 크게 변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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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토론회 횟수·시간 늘려야"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짧은 시간이지만 크게 변할 수 있는 대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유 후보는 14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유승민 후보 지지 전국여성대회에서 "선거가 며칠 안 남았는데 상황이 어렵고 유동적이며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어렵고 복잡할수록 중심을 잡고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나"라면서 "우리의 힘으로 하나씩 쌓아 나가는 게 전부 다 우리의 피와 살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가다 보면, 국민들께서도 조금씩 궁금해서 쳐다보다가 언젠가는 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를 대표하는구나라고 인정을 해 주시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의 핵심 인사들도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다.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이 우리의 입장을 잘 이해하기 시작하면 현재의 지지율은 반등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선대위원장도 "당당하게 앞만 보고 정의를 가지고 나아가면, 바른정당이 분명히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의 활약으로 한동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국민적 관심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토론회가 계속 이어지면 유 후보의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적 분위기가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선 대선후보 간 토론 관련 규정 개선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김세연 선대본부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기구인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후보자 간 토론을 세 번으로 해 놨는데 그 시간이 한 번에 120분"이라며 "이게 아쉽게도 법으로 정해져 있는데 항상 보면 헌법도 30년 전에 고칠 땐 예상 못했던 상황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선대본부장은 "우리 당에서 지난 11일에 토론 방송 횟수 및 시간을 늘려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했는데 오늘 그걸 바꿀 수가 없다고 회신이 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국무총리 등 중요한 직책을 맡은 분의 경우엔 국회가 꼬박 이틀 동안 청문회를 한다"며 "그런데 120분을 세 차례 해서 다섯 명으로 나누면 한 사람당 72분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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