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경북 포항을 찾아 자유한국당이 아닌 바른정당이 보수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7일 오후 포항 채움병원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발대식 및 당원 필승결의대회에서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 치맛자락이나 붙잡고 그걸로 정치하려는 저 세력, 입만 열면 막말하고 유죄확정 판결 나면 그날로 대통령 그만해야 하는 사람이 우리 보수의 대표가 되어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자유한국당 내 친박 세력과 홍준표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유 후보는 "우리 대구경북 사람들은 옳으면 옳다고 하고,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하고, 공인이 되면 공과 사를 구분하고, 그렇게 하는 게 TK 아닌가"라며 "우리가 옳은 일을 했기 때문에 그거 가지고 기죽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 어떤 정치인 누구보다도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번 대통령 탄핵사태도 그런 것"이라며 "옳은 선택, 옳은 길을 가려는 우리 대구경북의 정신, 그것을 그대로 갖고 갈 수 있는 정당은 바른정당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보수 표심을 끌어모으는 국민의당도 비판했다. 유 후보는 "사드를 놓고 국민투표를 하자고 오락가락하던 안철수 후보, 북한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우리에게 쏘려고 하는데 사드를 당론으로 반대하는 국민의당에게 국가안보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국방위원회 8년을 하면서 국가안보 하나만큼은 지금 대선에 나온 어떤 후보보다도 잘 지킬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대선 완주에 대한 의지도 다시금 밝혔다. 유 후보는 "이제부터는 국민들께서, 특히 대구경북 시민들께서 누구를 찍어야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부터 한 달 동안 세상이 바뀔 것"이라며 여기 대구경북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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