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지난달 국내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랜섬웨어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는 지난달 국내 웹사이트를 통해 유포된 랜섬웨어가 730건으로, 국내에 랜섬웨어가 유입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시스템 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해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코드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 피해를 유발한다.
주로 랜섬웨어는 웹 서핑 도중 사용자도 모르게 감염되거나 이메일의 첨부파일을 열람하는 과정에서 감염된다.
국내 웹사이트 해킹을 통한 랜섬웨어의 유포는 지난 2015년 2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그달 13건의 랜섬웨어가 유포됐으며, 이후 계속해 랜섬웨어 유포 수가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730건으로 그 수가 월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우리에 따르면,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국내 웹사이트들은 주로 워드프레스(WordPress)로 제작된 웹사이트다. 또 오픈엑스(OpenX) 광고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웹사이트들도 주요 랜섬웨어 유포지로 악용된다.
오픈소스 기반인 워드프레스와 오픈엑스는 취약점이 자주 발견되며, 이를 통해 해커들이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데 악용한다.
최상명 침해대응(CERT)실장은 "사용자들은 반드시 웹 브라우저의 보안 업데이트를 최신버전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사용자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관리자들도 웹사이트의 취약점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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