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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선방'한 완성차 업계, 3월 수출 부진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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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 감소한 73만대 판매 그쳐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가 지난 3월 해외 시장 판매 하락세에 울상을 지었다.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가 줄긴 했으나 부진 폭은 크지 않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을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판매 약세를 나타냈다. 내수 시장 판매에서 '선방'한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3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감소한 14만5천903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는 9.1% 줄어든 58만7천37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만3천765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7.8% 감소한 34만2천164대를 판매했다.

신흥 시장에서의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해외 판매 감소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 역시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줄고, 주요 차종들의 모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19만601대를 판매했다.

반면 르노삼성의 경우 유럽진출을 시작한 'QM6 효과'로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의 성장정체가 본격화 되고, 신흥시장 또한 성장회복을 확실시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 시장에서는 부진했지만 대부분 업체의 3월 내수 판매 하락 폭은 크지 않아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준대형 '신형 그랜저'와 최근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의 호조로 전체 승용 판매가 크게 늘었다.

그랜저는 지난달 1만3천358대가 판매되며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 돌파를 이뤘다. 쏘나타와 아반떼도 각각 7천대 이상이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경우 최근 출시한 SM6 2017년형과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 추가 효과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쌍용차는 소형SUV 티볼리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되며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프리미엄 SUV 'G4 렉스턴'을 출시한 쌍용차는 향후 티볼리와 함께 G4 렉스턴의 '신차 효과'를 더해 SUV 전라인업에서의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한국GM은 경차 스파크의 판매 저조로 인해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2.4%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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