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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하던 화웨이, 비용증가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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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과 마케팅비 증가로 마진하락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경쟁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순익과 매출성장률이 떨어졌다.

2016년 화웨이 순익은 371억위안으로 0.4% 성장하는데 그쳤다. 글로벌 매출은 5천216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2% 늘었으나 2015년 성장률인 35%보다 줄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오포나 비보 등 중국 단말기 업체와 경쟁심화로 제품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764억위안을 지출했으며 이로 인해 이익마진이 7.1%로 떨어졌다.

시장분석가들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성장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전략폰 갤럭시S8폰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포함한 컨슈머 비즈니스그룹의 매출은 260억달러로 전년대비 44% 늘었으나 당초 예상했던 300억달러에는 이르지 못했다.

지난해 휴대폰 출하량도 1억3천900만대로 29% 증가했으나 회사 목표치인 1억4천만대를 밑돌았다.

캐리어 비즈니스그룹 매출은 4G 커뮤니케이션 장비 수요 증가로 24% 늘어난 2천906억위안이었다.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그룹 매출도 407억위안으로 47% 성장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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