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겨냥, "박 전 대통령 사면도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데 참으로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죄 확정이 돼야 사면 여부를 검토하는 것인데 급하긴 되게 급한가 보다"며 "박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는데 앞장서고 구속까지 밀어붙였던 좌파와 얼치기 좌파 세력들이 우파들의 동정표를 노리고 사면을 운운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앞서 홍 후보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좌파 2명,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얼치기 좌파, 자신을 우파 1명이라고 지칭하며 이번 대선판이 4자 구도로 짜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후보는 "5.9 대선에서 우파 신정부가 들어서야 박 전 대통령을 국민이 용서한 것이 되지 좌파나 얼치기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그들은 또 국민의 뜻을 내세워 박 전 대통령을 더욱더 옥죄어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대통령이 사면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위원회를 만들어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 말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동일하게 보고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언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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