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가 "강력한 우파정권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후보는 31일 오후 서울 장충동 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 당선자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 당의 대통령 경선후보들과 힘을 합쳐서 강력한 우파정부의 수립을 한번 해보겠다"며 "오늘로써 한국당은 홍준표를 중심의 새로운 당이 됐다. 이제는 숨어서 부끄러워하지 말자"고 말했다.
홍 후보는 "한국당은 이 나라의 대표이자 이 나라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제는 5.9일 대선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우파정권의 탄생을 위해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4강의 리더들은 모두 극우 국수주의자"라며 "국수주의자들 사이에서 유약한 좌파정권이 탄생한다면 대한민국이 살아남을 길이 막막하다. 강단과 결기를 갖춘 스트롱맨이 필요한 상황에 제가 그러한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범보수 후보단일화론을 역설하며 바른정당과의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으로 이제는 탄핵이 모두 끝났다"며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도 이제는 돌아와야 한다. 문을 열고 돌아오기를 기다려 보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친박 계파가 소멸됐다고 선언하며 당의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만큼 이제 국민들도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됐다"며 "더 이상 우리 당에는 친박계가 없다. 저는 계파없이 홀로 대통령 후보가 된 만큼 계파 대통령이 아닌 국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책임당원 전국 동시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홍 후보가 54.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김진태 후보가 19.3%, 이인제 후보는 14.8%, 김관용 후보는 11.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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