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한국이 글로벌 IoT 표준을 주도한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회장 서병삼)는 28일 서울 라마다 서울호텔에서 ‘OCF 코리아 포럼’ 창립총회 및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OCF 코리아 포럼'은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실표준화기구로 최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의 세계 최초 지역포럼이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OCF의 세계 최초 지역포럼인 OCF 코리아 포럼 설립을 축하한다"며, "사물인터넷은 빅데이터, 모바일을 통해 모든 사람과 사물이 지능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방대한 정보가 만들어지고 유통될 것이라 예상된다. 만물을 아우르는 인터넷 기반의 초연결사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OCF는 지난해 10월 IoT 표준화 단체 OCF와 올신얼라이언스가 합병해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도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현재 330여개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OCF 1.0 버전을 발표하고 표준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OCF 코리아 포럼 창립을 위해 협회를 포함, 삼성전자, LG전자, ETRI, TTA으로 꾸려진 한국대표단이 이달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OCF 총회에 파견됐다. 이 곳에서 세계 첫 지부 설립을 인정받았다.
지난 창립준비위원회에서는 포럼을 이끌 임원 추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초대의장에는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가 내정됐다.
부의장은 최고희 LG전자 전무와 김형준 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감사에는 정광수 광운대 교수가 함께 한다. 사무국은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담당키로 했다.
도 전무는 한국 포럼 창립 기념 세미나 자리에서 "언어적, 지역적 장벽을 넘어 사물인터넷 시장 확대,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OCF의 위원회 및 워킹그룹(WG)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OCF 표준의 국내 확산을 위한 표준기술 규격서의 한글화 및 해설서를 제작해 배포한다. 시험·인증지원 도 받을 수 있게 됐다. OCF 표준의 국내 확산을 위한 기술지원, IoT 세미나 및 전시회, 공동 홍보 및 마케팅 등도 추진한다.
박준호 OCF 상임이사는 키노트에 나서 "각 업체들이 나름대로의 IoT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시장이 클 수 없다"며, "OCF의 목적은 전체적으로 한번에 끌고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전체를 묶어서 통일을 시켜보자는 굉장히 커다란 목적을 갖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2월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사물인터넷 관련 시장규모는 올해 1조7천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2조9천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결기기는 약 204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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