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유권자 10명 7명 이상은 JTBC, TV조선, MBN,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대선관련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디어렙 및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의 '2017 제 19대 조기대선 유권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7.7%가 조기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가능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9.8%를 차지했다.
또 73.4%가 19대 조기대선과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 종합편성채널을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대선 조사결과와 비교해 무려 67.6%p 증가한 수치로, 지상파TV(38.9%)와 신문(15.5%)을 통한 정보획득이 각각 41.7%p와 18.8%p 대폭 하락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종합편성채널 다음으로는 모바일 인터넷(55.1%)과 소셜 미디어(48.4%)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권자 특성별로는 연령대가 낮고 정치적 성향이 진보에 가까울수록 종편, 모바일 인터넷, 소셜 미디어를 자주 이용하고 연령대가 높고 보수성향일수록 지상파TV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선 정보 획득 시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가 82%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언론사 사이트(59.2%), 정치·정책 포럼 및 블로그(34.5%), 후보자 공식 사이트(15.5%) 순으로 확인됐다.
소셜 미디어는 2012년 대선과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이용률이 72.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 활발하게 이용했던 트위터(35.4%)와 카카오톡(26.8%)의 이용률은 각각 10.1%, 11.4%로 현저히 감소했으며, 유튜브(25.3%)와 팟캐스트(23.7%)에 대한 정보 의존도는 크게 증가했다.
지지 정당과 후보자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채널은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8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언론보도(79.7%)와 후보자의 소셜 미디어(52.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후보자 소셜 미디어는 지난 2012년 대선 대비 가장 영향력 있는 공식 매체로 급부상한 채널로, 전체 응답자의 44.9%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선거 광고가 지지할 정당이나 후보자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24.7%에 그쳤으며, 응답자 10명 중 6명인 60.8%는 상대 정당이나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의 광고를 할 경우 해당후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답했다.
오영아 DMC미디어 MUD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오는 5월 9일 시행될 대선은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 만큼 홍보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보고서는 조기대선에 대한 유권자의 미디어 이용행태를 포함하고 있어 19대 대선에서 표심을 얻기 위한 홍보 전략과 캠페인을 수립하는 관계자들에게 유용한 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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