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KT가 '기업전용 LTE' 출시 11개월만에 10만 가입자 기반을 다지고 기업통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KT(대표 황창규)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업전용 LTE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기업전용 LTE는 빠른 속도와 안전성이 검증된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에서도 전용회선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개념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다.
기업 임직원이 모바일에서 기업 전용 게이트웨이를 통해 일반 무선 인터넷망과 분리된 상태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보안 성능이 특히 강화됐다. 상용 LTE망에 오고가는 데이터를 기업별로 구분해 전송해 기업이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해킹 우려 없이 전국 어디서나 사내망 접속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기업전용 LTE 환경에서는 접속사이트, 녹음기, 카메라 등 접근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손쉽게 차단관리할 수 있다. 기존 와이파이, TRS(특정 주파수 대역의 무전 통신), 와이브로 등 사내 무선망을 구축해 이용하던 것과 달리 전국 상용 LTE 속도 그대로 기업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50배 이상 빠르고 쾌적한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기업전용 LTE는 개인 스마트폰에서도 회사 업무를 볼 수 있어 별도의 법인용 단말기가 필요 없으며 임직원에게 제공하던 통신비 지원도 절감된다. 기업전용 LTE는 테라(Tera)급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 요율에 비해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며 임직원이 업무용으로 쓴 데이터는 기업이 구매한 데이터에서 차감되는 만큼 보다 합리적으로 통신비를 책정할 수 있다.
KT 기업전용 LTE는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금융, 제주, 물류 등 100여개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현대중공업, 포스코, 경찰정, 서울시, 소방본부, 한국전력 등이 있다.
서비스 유형별로 KT가 위탁 관리해주는 서비스형 고객이 약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객사 내부 전상망에 기업전용 LTE 게이트웨이를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 고객은 5%이다.
기업전용 LTE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손쉽게 도입할 수 있으며 월 200만원(300GB제공)부터 4천만원(50TB)까지 총 8종의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지난 2월 출시한 '기업모바일전화'와 융합을 통해 데이터 제어, 특화 디바이스 등 다양한 기업용 유무선 솔루션을 선보이고 고객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KT 박현진 유무선사업본부장은 "기업전용 LTE는 기업과 임직원 모두에게 업무환경개선 및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KT만의 차별화된 B2B 솔루션"이라며 "가정과 개인고객이 이용하는 유무선 서비스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기업 특화 통신서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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