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최근 위기에 처한 당의 해결책으로 '사즉생'을 들었다.
남 지사는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바른정당이 창당 한 달을 맞았다. 출범 직후 20%에 육박하던 지지율은 5~6%까지 곤두박질쳤다"며 "낮은 지지율보다 더 큰 걱정은 당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이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국정농단사태에 따른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이라고만 탓하기에는 우리 스스로의 잘못이 크다"며 "지금 바른정당은 좌표를 잃었다.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듯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남 지사는 "처음 약속했던 '선거연령 18세 하향'은 하루 만에 번복했고, 공수처 신설을 두고는 갈팡질팡 행보를 보였다"며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위한 특검법 개정안도 마찬가지이고, 7시간 끝장토론 끝에 당론으로 결론 낸 보수후보 단일화 논의 중단도 유야무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은 지금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살아나는 유일한 길은 사즉생의 각오"라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져야 하고 함께 결정한 방향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 그 방향은 누구도 뒤집지 못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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