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자유한국당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반대 당론을 공식 채택했다. 야권은 특검 연장 내용을 담은 특검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할 뜻을 밝힌 바 있어 향후 정국은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2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반대하는 내용의 당론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종료 결과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당론을 정했다"며 "특검연장 문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당 자체가 연장하는 것에 반대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 문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일임할 문제"라며 "우리 당으로서는 현재 특검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과가 다음달 초로 앞당겨지는 상황에서 대선용 정치수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일정 합의안 ▲대선과 재보궐선거의 분리시행 등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는 오는 4월 12일 원래대로 치뤄지는게 좋겠다는 내용의 당론을 정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국당은 구체적인 개헌 방향 등에 대한 논의는 별도의 의원총회를 소집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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