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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로 높아진 안보 이슈, 보수 결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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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멸렬 보수 주자 적극적 안보 행보, 탄핵 이슈 누를까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으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리멸렬한 보수 주자들이 이를 계기로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수 후보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이후 대안 후보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주목받으면서 지지율 15%를 넘겼지만,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수한 상황 상 출마 여부도 불확실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보수와 중도층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주목받고 있다. 안 지사는 보수정당인 바른정당 소속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16일에 발표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북풍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2.6%포인트 오른 19.3%였고, 황 권한대행은 전주 대비 1.2%포인트 오른 16.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15명을 대상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지율이 미미한 보수정당 후보들은 적극적인 안보 행보에 나서면서 보수 결집에 나서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를 우리의 국방 예산으로 추가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 16일 천영우 한반도 미래포럼 이사장을 초청해 '안보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하고 사드의 조속한 배치와 사드 추가 도입, 북핵 미사일 대응 군사 전략 재검토 등을 말하는 등 적극적인 안보 행보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꼽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한 발 더 나가 선제타격론을 주장하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더라도 같은 민족이라서 한국에 대해서 핵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며 "잔인무도한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가졌으면서도 우리 민족이니까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선제타격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을 때 전쟁하자는 것이냐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무모한 김정은에 대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핵무기 폐기가 가능하겠나"라며 "한미 양국이 철저히 준비해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경우 선제타격은 충분히 성공할 수있다. 그런 준비를 갖출 때 북한은 핵포기를 위한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북한인권법을 주도한 것을 강조하며 북한인권재단 출범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대표적인 핵무장론자인 원 의원은 핵개발을 소재로 한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저자인 김진명 작가와 북핵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보수주자들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할 수도 있다"고 한 것과 사드 배치에 적극적이지 못한 부분을 적극 공략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다.

최근 대선에서 안보 이슈가 선거 판을 가르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북한발 안보 이슈도 대선 판을 좌우하는 핵심 이슈가 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최종 변론을 24일에 잡겠다고 하고, 이재용 삼성부회장이 구속되는 등 탄핵과 특검 관련 메가톤급 이슈가 이어지고 있어 안보가 결정적인 이슈로 작용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구성 이후 이를 알아보기 위한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 안보 이슈는 대선 기간 내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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