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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22%, 대선구도 文-安 2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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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9%로 한자릿수 하락, 文·安 동반 상승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상승세로 대선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양자대결로 미리부터 짜여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14일~1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4%포인트 상승해 33%를 기록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포인트 상승해 22%를 기록했다.

안 지사와 더불어 2위권을 형성했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황 권한대행은 2%포인트 하락하며 9%로 3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2%포인트 상승한 9%로 황 권한대행과 공동 3위였다. 그러나 2위와 3위 간 차이가 커 대선 구도가 2파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5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3%포인트 하락한 5%이었고, 6위는 유승민 의원으로 1%포인트 하락한 2%, 7위는 손학규 전 의원 1% 순이었다. 2%는 기타 인물,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1,2위를 기록하고 이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동반 상승세가 꼽혔다. 문 전 대표는 단단한 당내 지지층, 안 지사는 높은 확장성이 강점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 전 대표 선호도는 지난 주 57%에서 이번 주는 61%로 높아졌고, 안 지사는 전주 20%에서 24%를 기록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 11%에서 7%로 하락했다. 안 지사의 상승세로 당내 경선이 2파전으로 형성되는 모습이다.

안 지사는 바른정당 지지층 사이에서 유승민 의원을 제쳤다. 바른정당 지지층은 유승민 의원을 24% 지지했지만 다른 정당인 안희정 지사를 27%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안 지사 21%, 문 전 대표 9% 순이었고, 5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당 지지층 46%는 안철수 전 대표를 꼽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문 전 대표 선호가 40%를 웃돌고, 50대에서는 문 전 대표가 24%, 안 지사가 29%, 60대 이상에서는 안 지사 25%,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22%로 안 지사는 주로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계층 사이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근혜 정권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데다 대선 출마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 점차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는 보수층이 대연정 등으로 보수중도층 포용에 나선 안 지사에게 오히려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당 지지도도 더불어민주당은 44%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더불어민주당 대세론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44%를 기록해 국민의당 12%, 새누리당 11%, 바른정당 6%에 앞섰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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