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북한이 12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에 대해 우리 군이 노동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함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북한이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사실을 말하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한 것으로 안보리 결의 및 국제 제재를 하는 와중에 무모한 도발을 반복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 약 90도 방향으로 최대 고도 약 550여 km였고, 비행거리는 약 500여 km였다. 당초 시험 발사가 우려됐던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미사일은 동해상에 낙하했다.
우리 군은 이를 근거로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종류는 노동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며 "한미가 현재 정밀 분석 중으로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상적으로 발사했을 때 예상거리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군이 판단하기로는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미사일 능력을 과시해 김정은의 리더십을 부각하거나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미국 신행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 탐색 및 압박,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무용론 확산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대남적으로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과시해서 우리 사회 내부의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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