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사물인터넷(IoT) 모듈 설치를 통해 실시간 전기 화재 등 사고위험 관리가 가능해 진다.
7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는 IoT 전용망을 활용, 이 같이 전기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전기안전 데이터 기반 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MoU는 전기설비 관리를 통해 전기화재와 전기감전사고를 최소화하고 국민들의 안전한 전기사용을 돕는 '신전기안전관리체계' 구축이 핵심.
이에 따라 양측은 ▲전기설비의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전기안전 데이터 기술 기반의 지능형 전기화재 예측·예방 관리체계 구축 ▲취약가구 전기안전 환경 개선을 위한 IoT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주택의 경우 분전반(두꺼비집)에 IoT 모듈을 설치해 과전압이나 과전류 발생 시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측은 일반 가정이 쉽게 확인할 수 없는 전기 관련 안전사고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KESCO가 발표한 '2015년 전기재해 통계분석조사'에 따르면 2015년 전기화재는 7천760건으로 전체 화재사고 4만4천435건 중 17.5%를 차지했다. 전기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6명, 부상자가 264명, 재산피해는 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로 인한 감전사고도 사상자가 558명(사망 1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KESCO는 우선 올해 3월까지 IoT 모듈이 탑재된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하고, 울산지역 일반용 전기설비 200대를 시작으로 전주 전통시장 등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스템·장비의 고도화 및 손쉬운 설치와 운영을 위한 토탈 패키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이같은 과정에서 집적된 전기안전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고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황용현 이사는 "전기화재는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주기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의 전기안전관리체계의 안전적 기반 마련은 물론 전기안전의 수준을 한층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IoT와 빅데이터 등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공재인 전기 분야의 안전 환경 개선을 도울 수 있게 됐다"며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국내외 사업에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해 ICT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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