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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의 불출마, 대선 구도는 2007년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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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사퇴 후 與 지리멸렬, 결국 560만표 최대 차이로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지난 2007년 대선과 유사한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2007년 12월에 치러진 17대 대선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 속에 여권에 불리한 구도가 형성됐다. 대통령 탄핵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국정을 관리하며 지지율 30%대를 기록하며 유력주자로 뛰어오른 고건 전 총리가 끝내 정치 기반을 닦지 못해 2007년 1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권은 사실상 유력 주자 제로 상태로 접어들게 됐다.

고건 전 총리는 현재 반 전 총장처럼 여당인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기보다 제3지대를 선택했지만, 결국 이는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기반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지지율 하락과 함께 한계로 작용했다.

이후 열린우리당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 자체적인 대선주자들이 존재했지만 그동안의 상처 누적으로 주목할 만한 지지율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에 주목을 받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의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등 굵직한 주자들이 모이면서 한나라당 경선이 사실상 대선 본선이나 다를 바 없는 정도로 주목받았다.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지사가 여권이었던 열린우리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이후 조직선거 논란까지 이어졌다. 정동영 전 장관이 경선에서 여권의 대선주자로 선출됐지만, 큰 관심을 얻지 못했다.

제3후보로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관심을 받으며 여권의 대안으로 주목았지만, 본선에서는 5.8% 득표에 그쳤다. 대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역대 대선 최대 차이인 560만표로 끝났다.

◆보수 대안 황교안, 안철수 등 차이점…대선 구도 관심

반 전 총장의 사퇴로 최근 대선구도는 야권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의원 등 다크호스로 인정받은 인사들이 경쟁하고 있다.

반면, 보수 여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안 후보로 주목받고 있지만, 박근혜 정권의 2인자로 책임론이 남아있고,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까지 세워야 한다는 문제점이 남아 있다.

그 외에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외에 이인제 전 의원, 원유철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미미한 편이다.

과거와 다른 점은 제3지대가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정운찬 전 총리 등 무게감이 적지 않은 인물들이 중도 연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7년 제3지대가 미미했던 것과 달리 만만치 않은 중도지대의 존재는 보수-중도의 비문재인 연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가 보수층의 집결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현재 보수정당이 분열돼 있고,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방적으로 끝났던 지난 2007년 대선 구도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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