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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열풍에 국산 AR 신작 "나도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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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사는 '관망'…AR 신작·'포켓몬고' 중장기 흥행력 관건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당장 내달 출시를 앞둔 국산 AR 게임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켓몬고'가 개척한 AR 장르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이들 게임의 흥망과 '포켓몬고'의 중장기 흥행력은 향후 AR 시장에 대규모 자본이 투입될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캐치몬'과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가 개발 중인 '소울 캐쳐 AR'이 내달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캐치몬'은 현실 속 실제 지역에서 몬스터를 획득해 성장시켜 전투를 벌이는 AR 모바일 게임이다. 다양한 '캐치몬'을 포획해 카드로 만들고 다른 이용자와 대전을 벌이는 재미를 구현했다. 회사 측은 앞서 두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캐치몬'의 완성도를 높였다. 때마침 깜짝 출시된 '포켓몬고'가 700만 이용자를 확보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엠게임의 내부 기대감도 높아졌다.

윤성환 엠게임 실장은 "범국민적인 관심을 받는 '포켓몬고'로 AR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캐치몬'은 위치기반서비스와 AR을 접목시킨 소환수 캐치 외에도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 커뮤니티와 캐릭터 육성 등 차별화된 한국형 AR 게임으로 국내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 말 출시를 앞둔 '소울 캐쳐 AR'은 길거리를 누비며 이순신 장군, 클레오파트라, 잔다르크 등 실존 영웅을 수집한다는 설정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한 AR 게임이다. 특히 유적지나 관광지 400여 곳에서 스페셜 영웅을 배치해 관광객 유치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 내 아이템 판매와 지역 명소와의 제휴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빛소프트 측은 "'포켓몬고'를 계기로 게임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AR 시장이 열리고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한빛소프트는 지난 2015년 국민안전처의 재난대비 AR 시뮬레이션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는 만큼 '포켓몬고'로 인해 AR 게임 시장이 열린 것은 우리에게 호재"라고 자신했다.

◆시장 선점 노리는 중견 게임사들…'빅3'는 여전히 관망

'포켓몬고'가 1차 점령한 AR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게임사들은 모두 중견 게임사들로, 신규 AR 시장을 개척해 선점하겠다는 공통된 전략을 세웠다. 역할수행게임(RPG) 등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AR 게임 시장을 공략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반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이른바 '빅3'는 '포켓몬고'의 흥행에도 당장 AR 게임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포켓몬고' 열풍이 일회성에 그칠지, 혹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한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포켓몬고'를 위시한 AR 게임의 파급력이 1회성에 그칠지, 장기적으로 인기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단일 게임의 흥행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콘텐츠의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것이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포켓몬고'를 위시한 국내 AR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려면 결국 신작 AR 게임의 흥행 성과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의 흥행이 본격적인 AR 게임 시장의 개화를 뜻하는 것인지 '포켓몬스터'라는 IP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포켓몬고'의 지속적인 흥행과 추가적인 AR 흥행작의 등장이 대형 게임사들의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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