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13일 당내 개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왕적 대통령제는 국회를 거수기화시키고 대통령 1인에게 집중한 권력은 결국 비선실세 논란 등으로 공적 시스템 작동을 왜곡시켰다"며 "정치의 비정상을 정상화 작업을 위해서는 개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저는 5년 단임제 대통령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구조 개편을 올해 대선 전에 반드시 매듭지어야 한다는 확실한 생각과 정책을 갖고 있다"며 "개헌이 이뤄지지 않으면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큰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구체적인 개헌의 원칙에 대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기본권 강화와 분권과 협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분열과 갈등에 노출된 국민을 통합하고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해결하며 나아가 통일시대를 지향할 헌법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내 개헌 특위에 김정훈·이철우·정용기·이채익·정종섭·강효상 등 6명의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권력구조만을 변경하는 원포인트 개헌으로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단순히 권력구조만을 바꾸는 개헌은 국민의 뜻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그동안 노출된 여러가지 폐해와 모순에 대한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전 개헌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당 개헌특위를 중심으로 그때마다 대처하며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선 전 개헌을 원칙으로 그동안 드러난 적폐를 개헌에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인 위원장은 정치·정당·정책 혁신 차원에서 ▲국회 윤리특별위 위원에 외부인사 임명 ▲연간 상시국회 추진 ▲선출직 지도부에 대한 당원소환제 ▲주요당직자 회의에 여성, 청년 등 소외계층 참여 ▲국민 중심의 정책위 개편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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