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의 블루투스 헤드폰 에어팟이 출시 20일만에 미국 무선 헤드폰 시장을 4분의 1 이상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애플 에어팟은 지난해 12월 13일 시장에 나온 이래 한달도 되지 않아 무선 헤드폰 시장을 26% 장악해 선두 브랜드였던 비츠와 보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비츠의 시장 점유율은 에어팟 출시전에 24.1%였으며 보스가 10.5%였다. 반면 에어팟 등장후 비츠의 점유율은 15.4%로 8.7%포인트 감소한데 비해 보스는 16.1%로 오히려 6.5%포인트 증가했다.
그 외에 소니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모두 줄었다. 애플은 에어팟의 출시로 비츠를 포함한 2개 브랜드로 미국 무선 헤드폰 시장을 40% 가량 장악했다.
무선 헤드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졌다.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헤드폰 시장에서 무선 헤드폰의 비율은 2015년 12월 50%에서 2016년 12월 75%로 2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 대목에 미국 소비자들은 애플 에어팟 구매에 평상시보다 10배나 많은 돈을 사용했다.
에어팟 구매자는 85%가 남성이었으며 이들중 35%는 젊은 연령층이었다. 여성 구매자는 다소 나이가 든 중장년층이 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애플 에어팟을 출시한지 6주가 지났으나 공식적으로 에어팟의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말 대목에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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