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가 통증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속적인 통증을 뇌 속의 칼슘의존성 음이온 채널(아녹타민-2)이 인지하고 조절하는 통증 조절 메커니즘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정은지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미래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원천기술개발사업(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교육부 BK21플러스사업,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2월19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에서 아녹타민-2 발현이 억제된 생쥐의 경우 정상 생쥐에 비해 통증 반응이 지속적이고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칼슘의존성 음이온 채널인 아녹타민-2가 뇌에서 발현되고 뇌에서 통증을 인지하고 조절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 통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정은지 교수는 "이 연구는 뇌의 정상적인 감각 정보전달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지속적이고 과도한 활성에 의한 통증 정보 전달을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밝힌 것"이라며 "기존 통증 치료가 효과가 없던 지속적 통증의 조절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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