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하다"고 비난했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보도된 영남일보 인터뷰에서 "싱크탱크를 가동하고 국민성장을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사람이 최근 경제민주화는 쏙 빼버렸다. 외연 확장을 위해 그런 것 같은데 시대상황에 대한 인식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에 대해서도 "자칭 대통령 후보라고 하던데 좀 우스꽝스럽지 않나"라며 "성명서도 발표하고 하는데 그것 같이 난센스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씨나 안철수 씨의 경우는 2012년에 살고 있다"며 "당시 지지도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대통령 후보로서 특징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혹평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외교관만 한 사람이니까 정치적인 역량은 판단하기 힘들다"며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세계 각국의 상황은 체험했을 것이고 그런 데서 내공이 쌓였을 것으로 본다. 귀국해 어떤 정치적 논리로 임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TK(대구·경북) 주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지지도가 원체 낮지만 대권 후보로서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야당 TK 주자로서의 역량을 키운다면 앞으로 상황을 잘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대선 화두로 부상한 개헌과 관련, "개헌은 시대적 소명"이라며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현행 대통령 직선제를 통해 제왕적 권력을 향유하려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그건 대통령을 할 자질이 부족하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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